작성일 : 11-05-11 17:55
네모난 도시락에 담긴 희망메시지 (더불어 살아가기 사회적기업 행복+)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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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자체들이 앞장서서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착한기업’이다. 로컬세계는 올 한해 전국에 있는 사회적기업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낸다.

결식이웃이 만든 먹을거리로 결식이웃 돕는 ‘튼튼기업’
차별화된 평생 일자리 제공·급식지원 사업으로 공익 UP



대전시 송촌동에 있는 유한회사 행복한밥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평생 일자리를 제공하고 결식이웃들에게 따뜻한 급식을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유)행복한밥상은 2004년 대전 대덕구지역자활센터 외식사업단 자매분식으로 4명이 참여해 사업을 시작, SK행복나눔재단의 지원으로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센터’로 지정됐고 2008년 8월 법인 설립 후 노동부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아 지금까지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행복한밥상은 현재 총 15명이 근무하는 어엿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무엇보다 저소득 주민 스스로가 결식 우려가 있는 노인, 아동, 장애인에게 정성 가득 담은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고 있기에 높은 자긍심과 보람을 가진다.

직원들은 자신의 가족을 위해 음식을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식재료 구입부터 조리까지 정성을 다해 결식이웃들이 먹을 도시락을 싼다. 이때 최우선 원칙은 제때 먹을 수 있도록 정확한 시간에 배달하는 것.

행복한밥상은 노동부를 비롯해 지자체, 지역NGO, SK행복나눔재단 등을 협력기관으로 둬 전국 27개 센터에서 연간 5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하루 1만5000식의 공공급식(방학기간 기준)을 지원하고 있다.

대덕구 350명과 유성구 220명 총 570명의 결식아동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으며, 안정적으로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야외도시락과 출장뷔페사업을 병행한다.

출장뷔페의 경우 행사에 따른 가격별 맞춤 출장뷔페와 간단한 행사에 필요한 차와 음료, 다과 등을 제공하는 행사다과로 구분되는데, 순수 국내산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소비하는 ‘로컬푸드’를 지향해 고객들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행복한밥상의 조리실은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에 의해 오염구역과 비오염구역으로 철저하게 구획돼 안전하고 위생적인 조리가 가능하고, 전문 영양사의 표준화된 메뉴와 국내산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해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한다.

또 내부 위생팀은 연 2회 불시 위생점검을 실시해 항상 깨끗한 위생상태를 자랑하며, 외부 전문업체와 연계해서도 연 2회 과학적인 분석으로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행복한 밥상은 지역의 저소득층에게 일자리 제공하고 결식아동에게 급식을 지원할 뿐 아니라 수익금 일부를 모아 독거노인, 수급가정, 한부모자녀, 조손가정들에게 밑반찬을 만들어 매주 화, 수, 목요일에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사회환원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경이(41) 행복한밥상 대표이사는 “사회적기업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전 직원이 항상 봉사하는 자세로 근무하고 있다”며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밀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소외이웃 일자리 더 많이 만드는 게 최고가치”
[인터뷰] 한경이 (유)행복한밥상 대표이사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취업의 문턱이 날로 높아지는 때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들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한경이 (유)행복한밥상 대표이사가 말하는 행복한밥상의 설립 동기다.

한 대표이사는 행복한밥상을 15명이 근무하는 탄탄한 중소기업으로 성장케 한 일등공신이다. 그에게서는 땀 흘려 일하고 노력한 만큼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기업을 만들어간다는 자부심과 긍지가 엿보였다.

행복한밥상을 소개하면

지역 소외계층에게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독거노인, 아동, 장야인 등 지역의 결식우려이웃에게 양질의 도시락을 지원하는 공익적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도시락 판매와 출장뷔페사업을 하는 업체들은 많지만 행복한 밥상은 소외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 됐고, 무엇보다 결식아동들에게 그야말로 ‘행복한 밥상’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다른 업체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한다.

또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는 한편 직원들 역시 정성을 다해 최상의 음식을 만들고 있는 부분도 큰 차이로 본다.

매년 자활센터에서 교육을 이수한 사람들은 쏟아져 나오지만 정작 취업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 현실에서 더 많은 소외계층이웃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다.

행복한밥상 근로자들은 어떤 이들인가

거의 대부분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들로 일선자활센터 교육 이수자를 우선 선발하고 있다. 이들에게 행복한밥상은 근로자들에게 평생직장 개념으로 정년이나 나이제한 같은 규정이 없으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평생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로써 최우선 목표인 소외계층들에 대한 일자리를 창출, 이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해 나가도록 돕는 한편 이들 또한 결식아동들에게 자신들이 만든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찾고 있다.

공공급식 외 주요 수익사업은

대덕구와 유성구의 요청으로 결식아동에 대한 도시락지원사업 외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도시락과 출장뷔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연 8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공공급식이 전 매출액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으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다양한 메뉴개발과 판로개척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많은 사회단체는 우리가 사회적 자활기업인 점을 고려해 출장뷔페를 많이 시키는 반면 일반 고객의 경우 인식부족으로 도시락 판매가 다소 적은 편이다. 앞으로 일반고객에 대한 홍보에 주력해 도시락 판매사업을 더욱 활성화 할 방침이다.

그 동안 어려운 점도 많았겠다

결식아동들에게 급식을 제공하고 소외계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2006년부터 현재까지 수익보다는 사회에 봉사한다는 책임감으로 맡은 일에 충실했다.

그러나 매년 치솟는 물가와 인건비에 비해 공공급식 지원도시락 가격은 현재까지 6년째 제자리에 머물고 있어 해를 거듭할수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지자체나 협력기관들이 공공급식 도시락 가격을 현실화 해주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앞으로 발전방향은

행복한밥상은 전문영양사가 표준화된 메뉴와 레시피를 제공하고 친환경 식재료만을 사용해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끼 식사라도 소비자인 고객들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을 갖고 식재료 구입부터 조리, 배달까지 완벽한 고객만족과 눈높이에 맞춰 따뜻한 사회가 되도록 협동하는 셈이다.

앞으로 판매활동으로 창출된 수익은 소외계층에 대한 일자리 확대와 결식아동에 대한 급식지원사업에 사용하는 등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기업으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하고, 사회적기업 이상의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한발 더 성장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