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5-11 17:59
우수 사회적 기업에선… 장애인·결혼이민여성도 “일하니 뿌듯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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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행사에 납품할 도시락 주문예약이 연말까지 꽉 찼습니다. 사회적 기업이라는 이미지에다 우리 농산물 식자재만 쓰니까 고객들의 신뢰도 높고 홍보도 잘되고 있습니다.”

9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 대국민토론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우수 사회적 기업 홍보전시회에 참가한 ‘행복한 밥상’의 한경이(38) 대표는 요즘 부쩍부쩍 늘어나는 매출에 신바람이 절로 난다. 지난 2008년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은 행복한 밥상은 결혼 후 직장을 그만뒀던 ‘경력단절 여성’과 노인 등 취약계층 등 16명의 근로자를 둔 도시락 제조 및 출장뷔페 업체다. SK텔레콤으로부터 1억2000만원 상당의 급식시설을 지원받은 뒤 대전 대덕구·유성구 등지의 지역 결식우려 아동이나 지역아동센터 등에 하루 최고 1200명분의 도시락을 배달하는 사업을 주력 업종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매출 8억원을 올린 행복한 밥상은 올해 민간분야의 행사도시락과 출장뷔페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9억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대전지역 사회복지법인 ‘다원’이 운영하는 ‘한울타리’는 정신장애인 등 무려 30여명의 취약계층이 취업해 우리밀 쿠키와 빵 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올해 매출이 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법인 후원회원들을 대상으로 믿을 수 있는 우리밀 제빵류를 배달해주고 지역농산물을 식자재로 활용해 농민들도 돕고 있다. 장애우 김경엽(27)씨는 “일을 하게 되니까 돈도 벌고, 움츠러들었던 마음과 몸도 모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당진에서 작업복과 목장갑 등을 현대제철 등에 납품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모임’은 결혼이민여성 7명 등 모두 12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 출신으로 지난 2003년 결혼이민을 온 탄티위(28)씨는 “한국에 온 뒤 첫 직장을 가져 뿌듯하다”며 “단돈 10만원이라도 내 손으로 벌어 친정에 송금할 수 있어 너무 좋고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이 더 많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출처-문화일보